[르포] '창조경제박람회' 첨단기술로 기대되는 내일이 보인다
[르포] '창조경제박람회' 첨단기술로 기대되는 내일이 보인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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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같은 가상세계의 체험과 사람이 필요없는 무인시스템, 그리고 로봇의 발달

▲ 지난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창조경제박람회

지난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이튿날인 27일에도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각종 첨단 기술을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14개 부처, 지자체, 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다.

'창조경제' 답게 스마트폰 세대를 위한 첨단 기술부터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들로 부스를 가득 채웠다.

'무인자동차'부터 '가상현실'까지
미래의 기대감 갖게 하는 '로봇'

3층에 마련된 D홀에 들어서자마자 '자율주행자동차'가 전시장을 누비고 있었다.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는 무인자동차에 몸을 맡기고 탑승하는 체험도 펼쳐지면서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물론 지금도 대구 등지에서는 '무인지하철'이 운행 중이긴 하나 이처럼 무인 '자가 차량'은 아직까지 구경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자율주행자동차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카메라가 차선, 표지판, 장애물 등을 인식하고 미리 입력된 길을 따라 움직인다. 차량 움직임에 대한 명령은 이제는 대중화 된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의 앱을 통해 가능하다.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 분야는 단연 '가상현실(VR)'이다. 삼성·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를 착용하면 눈앞에 여러 게임 종류가 나타나며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게임 속 공간에서 발을 디디며 장애물을 피하는 느낌을 받는데,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4D 체험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실제영상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을 통해 재난안전교육도 체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젊은이들이 가상현실에 빠져있는 동안 어린이들은 '로봇'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990만원의 판매가격이 붙은 'OP2'라는 이름의 로봇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미리 입력해 놓은 데이터를 통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모습에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걸음을 멈춰세우고 신기한 듯 바라봤다.

▲ 춤추고 노래하는 로봇 OP2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실용성'을 겸비한 '산업용 로봇'들이 즐비하다. KUKA사에서 나온 로봇 IIWA(이바)는 쥬스잔을 들고 따라주는가 하면 이어폰 선을 집어 아이패드에 꽂기도 한다. KUKA 직원에 따르면 이바는 설정을 해 놓으면 반복행위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 등의 공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쥬스 따르는 로봇 IIWA

창조경제박람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창조경제의 성과와 사례를 엿볼수 있는 자리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