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결혼도, 출산도 안해보고…" 朴 대통령 비판
이용득 "결혼도, 출산도 안해보고…" 朴 대통령 비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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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인신 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을 겨냥해 "결혼을 안 해봤고, 출산을 안 해봤고, 애를 안 키워봤고, 이력서 한 번 안 써봤고, 자신이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번 꾸려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인신 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 최고위원은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반 청년들이 돈을 벌어 결혼하고 출산하는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찌된 건지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누리과정 예산은 안 된다고 하면서 신혼부부에게는 10만채 넘는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하고, 대체 앞뒤가 안맞는 얘기를 하고, 또 출산시키기 위해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하니, 속된 표현으로 동물이 웃을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아무리 결혼 안해보고, 노동 안해보고, 이력서 한번 안써본 대통령이지만, 밑에서 써주는 글만 읽어대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있는, 이해할 줄 아는 착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요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을 향해 불만을 표시하며 고함과 욕설을 하고, 9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말하는 등 잦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