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3차 수석대표 접촉…41분만에 종료
남북 당국회담 3차 수석대표 접촉…41분만에 종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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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 당국회담 ⓒ 뉴시스

남북이 당국회담 이틀째인 12일 오전 10시 40분 세 번째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해 41분 만인 오전 11시 21분에 종료했다.

남측에서는 황부기 통일부차관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수석대표 접촉에 나섰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일차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수석대표 접촉이나 전체회의 중 어떤 형식으로 시작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하느라 예정시각보다 10분 늦게 수석대표 접촉을 개시했다.

남북은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상호 의견을 확인하고, 이를 각각 서울과 평양에 보고해 훈령을 받은 다음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당국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회담에서 남북 간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를 토대로 입장 조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에 나온 일부 보도와 관련해 "'합의문 작성 단계까지 갔으나 북측이 토씨 하나까지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회담을 연장했다'는 특정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1일 한 차례의 전체회의와 두 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상봉 정례화를,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상호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