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학원상가 화재', 합동감식 실시…오후 늦게까지 진행
'분당 학원상가 화재', 합동감식 실시…오후 늦게까지 진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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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분당의 학원상가에서 발생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에 나섰다. ⓒ 뉴시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분당의 학원상가에서 발생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에 나섰다.

12일 오전 수사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건물 1층 엘리베이터 부근을 비롯해 화재 현장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건물 안전 구조상 문제점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는 입장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2층 건물로, 1층을 주차용 공간으로 비워둔 '필로티 구조'다.

건물 외벽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사용하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불에 잘 타는 취약점이 있어 올 해 초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에도 사고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8시 18분경 수내동 12층짜리 건물 1층에서 발생해 연면적 1만5000㎥ 가운데 2000여㎥와 자동차 3대를 태운 뒤 1시간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원에서 수업 중이던 고등학생들을 포함해 건물 안에 있던 수백명이 대피하고 이 가운데 16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