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장 유익균 증가 등 '마법같은 효과'
그릭요거트, 장 유익균 증가 등 '마법같은 효과'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1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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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보다 단백질·칼슘 함량 2배 높아 '영양가치' 탁월
▲ SBS 좋은 아침 심험 참가자들의 검사결과 ⓒ SBS '좋은아침' 캡쳐

'그릭요거트'가 겨울철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릭요거트'를 꾸준히 먹을 경우 장에 유익한 균의 증가에 도움이 되어 장 속 유익균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1일 겨울철 장건강을 주제로 꾸며진 SBS '좋은아침'에서는 단백질·칼슘 등 우유 영양과 生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된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그릭요거트'가 소개됐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에서 전통적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어온 발효유로 인공첨가물 없이 건강한 원유와 유산균만으로 발효해 과일, 꿀 등과 함께 먹는 건강식이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조찬 메뉴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5년 가을부터 미국 공립학교의 점심메뉴로 제공될 만큼 차세대 슈퍼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실제 일반인들이 일주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그릭요거트를 섭취한 결과 장 속 유익균의 증가가두드러 졌다.

장 상태가 가장 나빴던 30대 일반 남성의 경우 락토바실러스, 스트렙토코커스 서모필러스가 각각 66배, 61.8배 증가하는 큰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나머지 두 참가자 역시 락토바실러스는 2.2~5배 증가했고, 스트렙토코커스 서모필러스는 1.6~8.1배가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한 실험 참가자는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 짧은 기간에도 이렇게 효과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농축발효한 그릭요거트는 우유보다 단백질, 칼슘 함량이 2배 높아 영양가치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널로 참가한 김시완(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그릭요거트 만드는 방식은 요거트를 만든 후 물(유청)을 빼내는 여과방식과 우유를 농축시킨 후 발효해 만드는 농축방식 2가지가 있다"며 "농축방식의 그릭요거트는 우유 영양소가 고루 전달되는 반면, 여과방식은 물(유청)이 빠져나가면서 유청단백 약 35%, 칼슘 약 65%,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원장은 "유청은 발효유를 만들 때 생기는 맑은 액체"라며 "유청이 유청단백, 칼슘, 미네랄 등 좋은 영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를 만들 때 버리지 않고 섭취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방송에 언급된 그리스 전통 홈메이드 농축방식으로 만드는 제품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그릭요거트인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으로 안정제, 색소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 신선한 우유를 농축한 후 각각의 용기에 담아 발효시켰다.

단백질, 칼슘 등 2배의 우유 영양과 1500억 마리의 生유산균(80g 기준)이 담겨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의 유당 소화와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