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7조1273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
지난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7조1273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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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체 전체 매출액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기준 공간정보산업은 2013년도 대비 매출액이 10.4%, 종사자 수가 5.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률은 6.8%로 전체 산업 평균 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2015년 공간정보산업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업체가 전체의 63.5%로 전반적으로 소규모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공간정보산업조사는 모집단 4520개 중 사업체 규모별로 1368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조사했고, 사업체 수는 2013년과 비슷했으나 종사자 수는 5만1478명으로 5.8%, 매출액은 7조1273억원으로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간정보 사업체들은 공간정보 뿐만이 아니라 건설, 정보통신(IT) 등의 융·복합 분야들도 함께 영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조사에서는 공간정보 사업체 전체에서 공간정보 분야만의 비율도 알아보기 위해 공간정보 관련 종사자 수와 매출액을 조사했다.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가 63.5%(2867개)로 가장 많고, 사업체는 법인이 67.5%(3052개)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경기지역 27.2%, 서울지역 21.5%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이 전체 종사자 수의 97.5%를 차지해 비정규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신규채용 인원은 9758명으로 전년 대비 약 22.5% 증가했고, 성별 분포는 남성비율이 81.1%로 국내 전체 산업(57.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 산업계의 경영현황을 국내 전체 산업 및 타 산업들과 비교해 보면, 공간정보산업 영업이익은 8261억원으로 국내 전체산업(141조490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0.6%로 낮으나, 영업이익률은 6.8%로 국내 주요 타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평균 부채비율은 평균 64.3%로 타 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이 국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타 산업에 비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부채비율이 낮아 내실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부동산 114와 직방(부동산 서비스), 골프존(레포츠), 배달의 민족, 요기요(외식 서비스) 등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새로운 수요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조사는 매년도 실시함으로써 시계열 자료 확보를 통해 산업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관련 산업 육성 및 진흥 정책 수립과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관련 연구·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