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탑재 B-52 한반도 상공 전격 투입…北핵실험 나흘만
핵미사일 탑재 B-52 한반도 상공 전격 투입…北핵실험 나흘만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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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 ⓒ뉴시스
10일 핵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지난 6일) 나흘만에 한반도 상공에 전격적으로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 전략무기가 애초 예상보다 빨리 전개된 것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중대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다고 동시 발표했다. B-52는 오전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정오경 오산기지 상공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52는 오산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주한 미 공군 F-16 2대 등 4대의 전투기 호위를 받으면서 저공비행으로 오산 상공을 지나간 가운데 B-52의 한반도 상공 비행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로 알려졌다.
 
한미는 유사시 긴밀한 정보 공유와 강력하고 정밀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 및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복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