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2% "대체휴일 보다는 공식 유급휴일 지정이 필요"
청년 42% "대체휴일 보다는 공식 유급휴일 지정이 필요"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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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업이 대체휴일 근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년유니온

설 명절연휴가 끝난 가운데, 대체휴일을 두고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체휴일을 할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유급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청년유니온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대체휴일에도 평소와 같이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유니온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45명의 청년 직장인·아르바이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지난 10일이 설연휴 대체휴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정작 본인이 일하는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59%), 아르바이트·파트타임(83%)의 경우 정규직(19%)보다 대체휴일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게 나왔으며,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대체휴일에 근무한 비율이 무려 6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외식(68%), 판매·서비스(62%), IT·언론(53%), 건설·제조(38%) 순으로 근무비율이 높았다.

이에 응답자의 42%는 대체휴일제도 개선을 위해 '대체휴일이 아니라 공식적인 유급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35%가 '대체휴일 제도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 23%가 '사용할 수 있는 대체휴일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