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2차 압수수색
檢,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2차 압수수색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2.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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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폐이식 피해자가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임산부·영유아 등 143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에 대한 2차 압수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이 이날 롯데마트 등 가습기제조, 판매, 유통업체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 압수물을 통해 이들 업체가 살균제에 함유된 PHMG(폴리헥사 메틸렌 구아니딘)와 PGH(염화 에톡시 에틸 구아니딘)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지, 제품 안전성을 면밀히 조사했는지 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등의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2일에도 제조·판매업체 9곳의 핵심 임직원 자택과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에도 검찰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지사 사무실과 롯데마트 본사 등 10여 곳을 1차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한편 앞서 2011년 4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사례를 공식 접수하기 전에 해당 업체들이 피해자의 민원을 묵살했는지의 여부도 수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