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G가 광고기획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업체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KT&G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16일 오전 서울 대치동 KT&G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KT&G 마케팅부서와 거래 관계가 있는 광고회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거래내역 장부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KT&G가 광고회사와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민영진 전 KT&G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민 전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협력업체에서 자녀 결혼식 명목으로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받는 등 1억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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