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10년만에 ℓ당 1000원대 진입…하락세 둔화 예상
경유 10년만에 ℓ당 1000원대 진입…하락세 둔화 예상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2.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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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유 가격 10년 만에 리터 당 천원대 진입 ⓒ뉴시스

국내 경유 가격이 지난 2005년 이후 10년여만에 리터(ℓ)당 1000원대 시대를 맞았다.

16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2.88원 하락한 ℓ당 1098.0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6일 1223.54원에서 7일 1223.61원으로 소폭 오른 뒤 두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늘 같이 ℓ당 10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05년 7월 이후 10년 7개월만이다. 

하지만 경유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중순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가 최근 20달러 중후반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 급등한 배럴당 29.22달러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상품시장에서 경유 제품의 가격은 올해 1월 284.65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평균 291.86원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정유사의 공급가와 주유소의 판매가격으로 이어짐에 따라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