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동영 전 장관이 자신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누가 적통인지 분명해졌다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박했다.
지난 20일 정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 모셔온 김종인 대표와 108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되돌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장관은 김종인 대표에 대해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며, 북한 궤멸론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분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 의원들을 겨냥해 예전 같으면 철새 대표는 안된다며 식물 대표로 만들어놨을텐데 지금은 총선 공천권을 쥔 고양이 앞에 납작 엎드려 일제히 입을 닫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정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가 확실시된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정동영 국민의당 합류 잘됐다. 구도가 간명해졌다"면서 "결국 총선승리의 책임은 더민주의 몫이 됐다. 야권분열을 극복하고 야당의 승리를 이끄는 것, 더민주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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