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밴드 리플렉스 "매순간 전부를 담은 음악 들려줄 것"
[인터뷰]밴드 리플렉스 "매순간 전부를 담은 음악 들려줄 것"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2.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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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녹음·노래할 때만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부를 담았다"

밴드 '리플렉스'는 팝의 부드러운 감성과 록이 가지고 있는 강렬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하이브리드 밴드이자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뮤지션이다.

실제로 '리플렉스'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내려왔을 때 단 한 번도 탈진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여담이 있을 만큼 무대에 서게 되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내려오기로 정평이 나있다.

리플렉스의 이번 첫 정규앨범도 이들의 이 같은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스튜디오보다 스테이지에서 완성한 곡이 많은 것이 그것이다. 보통 앨범의 완성이 스튜디오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스테이지에서 완성된 곡은 관객들과의 반응과 의견이 담겨 있어 듣는 이의 귀에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보통 리허설스튜디오나 스튜디오에서 작업된 곡이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생각과 방향 등에 의해 완벽에 가깝게 나올 수는 있지만, 듣는 이가 이곡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상황은 알 수 없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 

여기에 리플렉스는 여느 밴드들처럼 일상의 감정들을 이야기하지만 어렵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아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 매력이 더해져 친근감마저 자아낸다.

이같이 매 순간 가지고 있는 전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밴드 리플렉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 보자.  

Q. 밴드 '리플렉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다양한 감정을 록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록밴드 리플렉스라고 합니다. 리플렉스를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정규 앨범을 들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앨범을 들어보시면 어떤 밴드인지 잘 알게 되실 테니까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정식 데뷔 3년 만에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규 앨범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이번 앨범은 살면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앨범입니다.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어떻다고 평가하기보다 그 당시의 전부가 앨범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온라인상에 등록되어 있는 노래는 정규앨범을 포함해서 20곡정도 되는데 그만큼 경험이 쌓여 녹음할 때 어떻게 진행하면 되겠구나 라는 것 등을 알게 되면서 이전 음원보다 조금 더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 나온 것 같습니다.

Q. 모든 곡들이 똑같이 중요하겠지만 시간이 없더라도 이것만은 꼭 들어야 한다는 곡이 있다면?

A. 시간이 없어도 꼭 들어야 하는 곡을 선택하라면 '불'과 '까맣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불'이 리플렉스가 진화해온 과정의 최종단계 같은 느낌이라면, '까맣게'는 지금까지 리플렉스가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색깔과 깊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10분정도 투자해 이 두곡을 들으신다면 리플렉스의 기술적인 감성적인 면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다른 밴드와 다른 리플렉스만의 장점이 있다면?

A. 곡의 흐름이라던지 어떤 부분에서 어떤 사운드를 썼는지 등의 곡 구성도 곡 구성이지만,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인디신에서 다른 록밴드들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달리 보컬이 조금 더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멜로디를 풀어간다는 점은 다른 밴드와 차별화된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외에 각자 느낌이 다른 멤버들이 한대 어우러져 같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매력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해 Mnet '슈퍼스타K7' 출연해 많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인지도 상승 등 활동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나?

A. 몇 차례 게임샵이나 행사 등에서 알아보는 경우 이외에 인지도 상승에 대한효과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봤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많이 느낄 수 있는 큰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Q.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고자 하는 팀들에게 팁을 준다면?

A. 오디션 프로그램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신청서를 쓰고 제출하기 전까지 끝까지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일단 선택했으면 과감하게 지르시길 바랍니다.

이후 무대를 서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의 컨디션 관리에 따라 다른 무대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대기하는 체력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대기시 체력·컨디션관리가 관건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

A. 그때그때 모습과 상황은 변해가겠지만, 우리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 선에서 끝까지 비슷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생기면 나라·장소 상관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습니다.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만큼 예능도 좋아하고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특정장소를 뛰어넘어 안방까지 가고 싶습니다.

음악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등 조금 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합니다.

특히 '4월 9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꼭 한번 오셔서 리플렉스가 어떤 밴드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