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4.47% 상승…수도권 변동폭 낮아
올해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4.47% 상승…수도권 변동폭 낮아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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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4.47% 상승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대비 전국 평균 4.47% 올라, 전년도 상승률 4.14%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달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공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혁신도시 등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인한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와 제주,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 진행 및 기타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성 해소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76%, 광역시(인천 제외) 7.39%,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5.84%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가격변동폭이 수도권 및 시·군에 비해 큰 것은 부산, 대구, 울산 등에서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이에 따른 토지의 수요증가가 가격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47%)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중 서울(4.09%)이 가장 높았고, 경기(3.39%), 인천(3.34%)은 변동률이 비교적 낮았다.

서울은 이태원, 상암디지털미디어씨티(DMC) 등 주요 상권 활성화, 롯데월드타워 및 잠실관광특구 지정으로 인한 고용인구 증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기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완공 및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에 따른 상승 요인과 고양시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 및 기존 시가지 노후화 등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인천광역시 역시 구월보금자리주택사업, 인천지하철 연장 등 상승 요인과 농경지대의 신규수요 부족, 대규모 개발사업부재 등 하락 요인이 병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공시 대상 표준지 50만 필지 중 1㎡ 당 1만원 미만은 12만6125필지(25.2%),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8만2139필지(36.4%),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2만3278필지(24.7%),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6만6303필지(13.3%), 1000만 원 이상은 2155필지(0.4%)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