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북제재 '비협조' 러시아 외무장관과 내일 회동
반기문, 대북제재 '비협조' 러시아 외무장관과 내일 회동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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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비협조로 늦춰지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 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비협조로 늦춰지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엔인권이사회(UNHRC) 회의 참석차 오는 3월 1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하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아흐마드 파우지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회동에서 반 총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시리아 내전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리는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내리기로 하고 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만 아직 동의 의사를 나타내지 않아 채택이 늦어지고 있다.

한편 현재 1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든 이사국이 결의안 초안에 이견이 없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러시아가 성명을 통해 정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공식 통보하면서 결의안 채택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