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박영선 눈물의 필리버스터, 총선 위한 '선거버스터' 확인"
원유철 "박영선 눈물의 필리버스터, 총선 위한 '선거버스터' 확인"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3.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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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뉴시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일 전날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통해 야당 지지를 호소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대해 "정말 아연실색했다"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1일) 더민주 박모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도중 눈물을 쏟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하는 걸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총선을 위한 선거버스터였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그 눈물을 흘리며 쏟아내는 격정, 열정의 반이라도 우리가 끊임없이 요구했던 민생법안 처리 호소에 함께 했다면 19대 국회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의원들이 입법 전당인 본회의장을 총선 유세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제안한대로 밤을 새워서 민생법안 논의하고 토론했으면 좋은 성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필리버스터를 통한 선거운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향해 뚜벅뚜벅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즉시 의원총회를 재소집,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후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