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서류반환제' 실시 기업 54.8%, 지난해 대비 증가
'채용서류반환제' 실시 기업 54.8%, 지난해 대비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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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규모별 채용서류반환제 시행 여부 비율 (자료=인크루트)

지난해 시행된 '채용서류반환제'가 각 기업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17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의견과 합격여부를 불합격자에게도 통보해 주는지 여부를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채용서류반환제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라 탈락한 입사 지원자들에게 채용 서류를 돌려주는 제도로, 각종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먼저 채용서류반환제 실시 여부에 응답한 기업 604곳, 대기업 68곳, 중견기업 156곳, 중소기업 380곳 중 채용서류반환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총 331곳으로 전체의 54.8%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70.6%, 중견기업 60.3%, 중소기업 49.7%의 순으로 채용서류반환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서류반환제 시행 기업 조사 결과 대기업 64.0%, 중견기업 44.4%, 중소기업 39.4%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시행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입사 지원자에게 '불합격 통보'를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 중 69.1%가 불합격 통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 규보별로 보면 대기업 83.3%, 중견기업 73.8%, 중소기업 64.4% 순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 기업들 채용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며 "취준생들을 위한 제도들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여 건강한 채용 시장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