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한길, '야권 통합' 놓고 충돌
안철수-김한길, '야권 통합' 놓고 충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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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론을 놓고 충돌했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론을 놓고 충돌했다.

김 위원장은 7일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권이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이상을 지키는 일은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며 야권 통합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교섭단체도, 캐스팅보트 역할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며 "우리 당만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무조건 통합은 익숙한 실패의 길"이라며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낡은 야권을 재구성할 때"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우리 당의 목표는 기존의 거대 양당구조를 깨는 일"이라며 "국민은 공천 살생부가 떠도는 퇴행적인 새누리당에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의석을 주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