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겨냥한 '싱글 침대', 이유 있는 상승세
'1인 가구' 겨냥한 '싱글 침대', 이유 있는 상승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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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공간 줄이기 용도를 비롯해 건강·스마트 기능 탑재 '싱글 침대'도 속속 등장
▲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싱글 침대'의 수요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출처=pixabay)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침대는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과거에는 퀸 사이즈 매트리스가 주를 이루면서 1인 가구로 불리는 '싱글족'들은 질 좋은 싱글 침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싱글족이 점차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싱글 침대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일부 홈쇼핑과 가구 업체에서 '1인 전용 상품'을 강조한 기획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같은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글 침대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약 20% 가량 신장할 만큼 싱글 침대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2~4인 가구 등 '핵가족'이 주를 이뤘던 문화에서는 부부용 '퀸사이즈' 침대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지만, 1인 가구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싱글 매트리스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의 27%를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34%를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싱글 침대의 신장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 싱글 침대는 주로 홀로 지내는 이들에게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알맞은 사이즈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제공하는 '멀티 수납' 기능을 더한 침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소파와 침대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소파베드' 형식의 매트리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싱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싱글 침대 상승세에 대해 "1인 가구 증가로 그에 따른 트렌드도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맞춰 소형평형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이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기 위한 싱글 침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건강을 위한 특수기능을 탑재한 싱글 침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돌침대를 선호하는 1인 가구에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품질 돌침대를 구매하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싱글족을 위한 '1인용 돌침대'도 출시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매트리스형 돌침대 개발에 성공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리스톤은 싱글족을 위한 '슈퍼 싱글', '싱글' 사이즈의 '스톤 매트리스'를 선보였으며, 현대의료기도 건강관련 가구를 선호하는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1인용 돌침대 상품들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건강침대의 대표기업인 장수돌침대 또한 1인용 돌침대 뿐 아니라 주택의 소형화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새해를 겨냥해 침대와 소파를 겸해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할 수 있는 돌침대를 출시해 싱글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장수돌침대에 따르면 전체제품 중 1인용 돌침대의 점유율은 2014년 대비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돌침대 한 관계자는 "최근 골드미스 등이 늘어나면서 30~45세대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기존 돌소파의 경우도 30평 이상의 집에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보다 작은 집에도 들어갈 수 있는 소형 소파를 기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리쇼드 침대매트리스도 '온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싱글침대'도 선보이는 등 관련업계에서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기능의 싱글 침대 출시로 인해 싱글족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