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음독 사건…소주서 고독성 농약 성분 '메소밀' 검출
경북 청송 음독 사건…소주서 고독성 농약 성분 '메소밀' 검출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3.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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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마을회관 소주에서 농약 메소밀 성분 검출 ⓒ뉴시스

경북 청송 한 마을회관에서 일어난 음독 사건 피해자들이 마신 소주에서 살충제 농약인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 의뢰한 결과 현장에 있던 소주병과 소주잔에서 농약인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밤 9시 40분경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60대 남성 2명이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소주를 나눠 마신 박모(63)씨는 오전 8시 10분경 숨졌고, 또 다른 허모(68)씨는 위독한 상태다. 

한편 메소밀은 지난해 7월 경북 상주 공성면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에서 쓰였던 것과 동일한 농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