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한 50대 용의자 검거
'광주공항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한 50대 용의자 검거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3.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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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광주공항 폭발물 허위신고한 50대 용의자 검거

10일 '광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12에 허위신고를 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이날 광주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신고한 A(5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30분경 광주 남구 백운동 한 도로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공업사 사장이 시켜 광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12종합상황실에 거짓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과일 노점상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차를 수리한 공업사 주인이 불친절해 혼내주겠다는 이유로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일선서 형사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용의자를 추적해 자신의 거주지인 전남 고흥으로 달아난 A씨를 검거했다.

한편 A씨의 허위신고로 공항 내에 있던 승객 100여 명이 대피하고, 오후 3시45분 광주에서 제주로가는 아시아나항공 OZ8145편 등 항공기 4편의 운행이 지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