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정청래 막말, 트럼프처럼 챔피언 수준…당에서 부담"
홍창선 "정청래 막말, 트럼프처럼 챔피언 수준…당에서 부담"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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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정청래 의원을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정 의원은 막말의 대명사로 알려졌다"며 "통과시키면 반대 그룹에게 뭐라고 설명할지 등의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정 의원은 이미 어떤 유명인사 못지않게 알려졌는데 불행하게도 좋은 것이 아니라 막말의 대명사라는 식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정 의원의 막말은 귀여운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귀엽다는 게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처럼 챔피언 수준이 됐다"면서 "그런데 시원하다며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니까 당에서 부담이 된다고 야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공천배재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 나름대로 논리와 기준이 있고 절차에 따라 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이런 고통과 아픔을 잘 극복해야 큰 정치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는 "그런 관측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정도로 이분이 우둔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자중하고 받아들이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