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김무성에 공식 사과 요구…"전날 발언 적절치 않아"
與 최고위, 김무성에 공식 사과 요구…"전날 발언 적절치 않아"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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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공개리에 비판한 데 대해, 김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 뉴시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공개리에 비판한 데 대해, 김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김 대표를 제외한 친박계 최고위원들간에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개최한 직후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공관위에서 결정된 단수추천지역과 경선지역에 대한 최고위 의결과정에서 정회됐는데, 정회가 된 상황에서 당 대표께서 정회중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따라서 이부분에 대해 최고위원들께 사과를 해야한다는 최고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는 공관위 활동에 대해 독립성과 자주성을 유지해 주자고 결의한 바 있는데 이렇게 당대표께서 정회중에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 아닌가 라는 최고위원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지난번에 있었던 살생부 파동 과정에서 당 대표께서 향후 공관위의 결정에 중립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관여를 하지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최고위에서 완전 의결되지 않고 논의 중에 있는데도 이것을 마치 최고위에서 의결을 보류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내일 당 대표께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추가적인 공천결정과 관련된 의결을 해야한다고 했으니 내일 당장 최고위를 열어서 공천에 대한 결정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공천 항의의 표시로 이날 오전 최고위 개최를 거부했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김태호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최고위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이같은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할 일 아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