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 요금 동결로 '가격 경쟁력' 유지
고속·시외버스, 요금 동결로 '가격 경쟁력' 유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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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3년 연속 동결됐다. ⓒ 뉴시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3년 연속 동결됐다.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고속열차(KTX)나 저비용 항공과의 경쟁, 저유가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을 고려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업계가 올해도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은 지난 2013년 각각 4.3%, 7.7%씩 오른 뒤 3년째 변동이 없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속버스·시외버스 업계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인건비·차량유지비 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있지만 KTX 및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울역·용산역까지 고속철을 타러 가는 대신 고속버스·시외버스 이용이 많았지만, 올해 8월 수서발 고속철이 운행을 개시하면 버스승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요금 동결로 인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