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하 청년 '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서울시 "사실 아냐, 단순 아이디어 차원"
25세 이하 청년 '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서울시 "사실 아냐, 단순 아이디어 차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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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회의서 나온 건 맞지만, 검토되지 않고 있어"
▲ 만 25세 이하인 1인 가구를 위한 '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이 출시 소식은 서울시 내부회의에서 이뤄진 단순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뉴시스

만 25세 이하인 1인 가구를 위한 '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가진 이들도 있었지만, 이는 서울시 내부회의에서 이뤄진 단순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한 언론은 서울의 500만~1000만원 상당의 높은 보증금으로 인해 목돈이 마련돼 있지 않은 만 25세 이하 청년들이 고시원이나 반지하 등으로 몰리고 있어, 이들을 위한 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 전세대출'은 단독 세대주의 경우 만 25세 이상으로 신청 조건 제한이 있었지만, 이 상품으로 인해 만 25세 이하의 단독 세대주도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증금 2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가 대출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대출 연이율은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내부 회의에서 (월세 보증금 대출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윤곽이 나온 것도 아니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라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기관 관계자들마다 생각이 달라서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