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봄 이사철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735만원으로 2015년 6월 4억원(4억139만원)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전세가격이 3억2619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은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8785만원으로 2월 수도권 평균(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고, 전국적으로는 2억2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2억2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8%, 0.27% 상승하였으나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