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도시농업, 수익형으로 변화…지난해 180명 일자리 창출
'취미' 도시농업, 수익형으로 변화…지난해 180명 일자리 창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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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길음 뉴타운3단지 재배 현황 (자료=서울시)

단순히 취미·여가형에 그쳤던 서울의 도시농업이 점차 수익형 도시농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시는 SH공사, 자치구와 함께 지난해 도시농업활성화 사업을 통해 광진구, 성북구, 노원구 등 6개소에서 버섯을 재배해 1650만8000원을 판매했으며 18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고부가가치 텃밭사업을 통해 SH공사와 협업하고 느타리·표고·목이버섯 등 다양한 품목의 버섯을 재배할 예정이다. SH공사의 재배 기술과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도시농업의 사업성이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SH공사는 지난해 성북구 길음뉴타운3단지에 버섯을 재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시와 함께 구로구 천왕1~2단지 등 6개소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촌권 성곽재생마을에 도시농업 시범마을을 조성해 도시농업공동체에 수익형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상추, 고추, 토마토 모종 등 3만포기를 시범적으로 육묘해 이달 판매하고, 5월에는 빗물이나 음식물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텃밭에서 나온 생산물을 가공·판매하는 6차 산업을 시도할 것이며, 산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양봉도 40통 할 방침이다.

이어 임대아파트 및 다가구주택에 버섯 재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향후 저소득층의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천구 일부지역에서 성공적인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인삼 수경 재배 등 도시농업에 신기술도입을 확산해 재배 작물의 다양화와, 4계절 경작이 가능한 유리 온실에 자동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재배공간의 자동화를 꾀하고, 고부가가치 텃밭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는 스마트폰이나 리모컨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 등 재배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도 조성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