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 37%, "4·13 총선일 출근 확정…대표 재량"
중소기업 재직자 37%, "4·13 총선일 출근 확정…대표 재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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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선거일 기업규모별 휴무여부 (자료=인크루트)

오는 13일 치뤄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 재직자의 37%가 이날 출근이 확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재직자들의 휴무여부 및 유권자들의 투표계획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 재직자의 68%가 이날 휴무라고 답했으며 이 중 중견기업은 61%, 중소기업은 42%가 휴무를 확정했다. 공공기관 재직자의 경우 76%가 이날 휴무였다.

반면 이날 근무가 확정된 비율도 중소기업 재직자가 37%로 대기업 21%, 중견기업 29%, 공공기관 15% 대비 가장 높았다.

휴무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비율은 공공기관 재직자가 9%로 가장 낮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재직자가 38%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재직자는 21%가 쉴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근무해야 하는 재직자들의 근무이유 1위는 '민간기업의 휴무여부는 대표 재량이기 때문'(40%)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종 특성상 빨간날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강도가 세다'(34%), '경기도 안좋고 평일에 쉬는날이 추가되면 회사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낸다'(23%) 등의 순이다.

기타답변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한 기업도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날 근무해야 하는 재직자 중 다른날 대체휴가를 쓸 수 있는 재직자는 8%에 그쳤다.

한편 3903명의 응답자 중 이날 꼭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52%(2047명)로, 과반수가 투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5%(581명)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당일 되서 결정할 유권자는 33%였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누가 되던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는 안보이기 때문에'(35%), '선거 자체에 무관심, 어쩌면 회의적이기 때문에'(24%), '누가 되던 나랑 관계 없기 때문에'(15%)라는 의견을 보여, 이번 선거와 후보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