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잡기 바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女心' 잡기 바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4.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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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측에 대한 관심은 남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자기관리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도 여심을 잡기에 바쁘다.

특히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등의 실내 운동뿐만 아니라 워킹, 클라이밍, 서핑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 인구가 증가하며, 여성 전용 운동 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이 여성 고객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모트는 러닝·필라테스 등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건강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여성용 제품 물량을 지난 S/S시즌 대비 50%까지 늘릴 예정이며, 헤드(HEAD)는 여성 전용 바이크 웨어 '비엣'을 런칭하고 여성 스포츠 라인인 '에고'의 물량도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또 리복은 발레리나 강수진을 앞세워 여성의 건강한 삶과 도전정신을 응원하는 '2016 우먼스 캠페인'을 론칭했으며, 매시즌 크로스핏 전용화 '나노' 시리즈 신제품과 함께 크로스핏 전용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K2는 신제품 '플라이워크 워킹화'를 선전하며 광고에 여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K2에 따르면 K2의 워킹화를 구매하는 여성 고객이 2014년 대비 2015년에 20%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운동을 즐기는 여성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여성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제품의 디자인만을 어필하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최근에는 제품의 기능성과 관련 문화를 부각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