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PC 보다 '모바일'…소비자 피해상담도 증가
인터넷 쇼핑, PC 보다 '모바일'…소비자 피해상담도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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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결과 지난해 모바일 기기 이용 비중이 50.3%, PC 이용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인터넷 쇼핑을 이용할 시 PC 이용보다 모바일 기기 이용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는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결과 지난해 모바일 기기 이용 비중이 50.3%, PC 이용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3년 6조5600억원에서 2014년 14조8700억원, 지난해 24조427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기준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의 45.3%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쇼핑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크게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상품정보 확인 및 구입 가능(33.6%)', '모바일 구매 시 추가혜택 제공(22.4%)', '간편한 상품 결제과정(13.0%)' 순이었으며, '손쉬운 상품검색(12.3%)', '언제든 배송 및 자신의 정보 확인가능(7.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동 중인 자동차나 지하철 안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하며 손쉽게 정보를 확인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쇼핑 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소비자들을 모바일 쇼핑 환경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 최종 결제 시 이용기기는 PC가 54%, 모바일 기기가 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48.6%)이 남성(41.8%)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모바일 기기에서의 결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 된 이유로 전 연령층에 걸친 스마트폰 이용 보편화와 스마트폰 대형화로 모바일 쇼핑에 적합한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의 앱카드, 네이버페이, 페이코, SSG페이 등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손쉽게 이용가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도입한 것도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에 온라인 쇼핑시 PC 이용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 기기 이용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월 18.5%에서 같은해 12월 37.2%로, 2배 증가했다.

접수된 모바일상담 피해유형에 있어서는 계약취소 관련(47.6%), 배송지연(27.0%), 연락불가(7.7%) 순으로 PC 이용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