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교감 통해 치유..서울시, '동물매개활동' 운영단체 모집
반려동물과의 교감 통해 치유..서울시, '동물매개활동' 운영단체 모집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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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동물매개활동 (자료=서울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이후 충격과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에게 동물과의 교감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해주면서 치유를 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도 반려동물과 사람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올해 동물매개활동사업을 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동물매개활동은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활동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등을 대상으로 동물매개활동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대상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얻었고,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대상기관과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도 본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활동에 참여한 아동의 경우 활동전에 비해 부정적 자아존중감은 13.35에서 활동후 10.34로 낮아지고, 반면 긍정적 자아존중감은 10.15에서 활동후 15.64로 높아졌다.

동물매개활동은 전문적인 치료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정도의 오락적, 교육적, 예방적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반인도 약간의 교육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는 동물매개활동 대상 범위를 사회복지관의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가정으로 확대해 나가고 아울러 유기견과 함께하는 동물친화 의식 개선활동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동물매개활동사업 운영 신청은 서울시 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여야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동물보호과에 방문해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공모 관련 사항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 동물보호과(02-2133-7649)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