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1%, 딱딱한 분위기 '군대문화' 있다..퇴사 속출 요인
성인 71%, 딱딱한 분위기 '군대문화' 있다..퇴사 속출 요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11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 어느 정도 군대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인크루트)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해 여성들의 군대 판타지가 재점화되고 있는 와중에,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 어느 정도 군대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889명을 대상으로 한 '조직 내 군대문화 있지 말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71%가 자신의 학교 혹은 직장 내 군대문화가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5%는 '자신의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직 내 군대문화를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최고지위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업무일정 및 결정사항들이 그에 맞춰 무리하게 바뀔 때'라는 응답은 12%,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교내) 분위기'와 '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권위적일 때'라는 답변은 각각 11%를 차지했다.

조직 내의 군대문화에 대해서는 상당수(7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조직 내에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므로 유지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군대문화에 반대하는 이들의 38%는 '업무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았으며, '신입사원의 적응을 가로막고, 퇴사를 속출하게 만드는 요인'(32%), '너무 오래되고 답답한 군대 같은 조직문화 때문에 조직 내 인간관계 형성도 힘들기 때문'(2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찬성하는 이들은 '조직 내 서열 및 위계질서 바로잡기 위해'(51%) 군대문화의 유지가 필요하다 보고 있었다.

또 '군대문화는 이미 한국기업 전반에 퍼져 있어 굳이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입장은 27%, '신입사원 교육 등 조직 내 군기를 잡을 땐 이만한 문화도 없다'는 입장은 19%였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