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주목한 삼성전자
[분석]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주목한 삼성전자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4.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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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추천하는 자사 가전 BEST 5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여러 업계에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에서도 상당수가 소형주택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들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가벼운 제품을 물론 공간활용도는 넓히고 다기능 갖춘 제품도 인기다.
 
업계 강자인 삼성전자 역시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 로난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삼성 세리프 TV' 출시는 삼성전자가 디자인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 세리프 TV'는 글자의 여백, 위치 등 주변과의 조화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되는 타이포그래피처럼 주변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어디에 설치해도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알파벳 'I'를 닮은 디자인이다.

▲ 삼성전자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선보인 '슬림스타일' 냉장고

또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 주방, 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어디에나 안정감 있게 어울리며, 기존 TV와는 달리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해 어느 각도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8월 기존 일반 냉장고보다 슬림해 좁은 공간에도 쏙 들어갈 수 있게 설계한 냉장고 '슬림스타일'을 내놓으면서 1인 가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도어 상냉장 하냉동 구조인 '슬림스타일' 냉장고는 반조리 식품, 과일, 야채 등을 보관하는 냉장실을 위로 올리고 남은 식재료를 깔끔하게 보관 할 수 있는 서랍식 냉동실을 아래로 위치해 1인 가구의 식생활 패턴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대대적으로 '1인 가구 맞춤형'이라는 타이틀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홍보한 뒤, 판매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이 다인 가구원에 비해 인당 지출이 2배에 달하는 점 등 다시 솔로이코노미(Solo+Economy)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가전업계에서는 소형 가전에 비중을 두며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릴만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인 가구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과 로봇청소기 '파워봇', 소형 프리미엄 세탁기 등을 추천했다.

▲ (왼쪽부터) 파워스틱, 세리프 TV, 슬림스타일 냉장고, 세탁기 WW9000

삼성전자가 추천하는 자사 가전 BEST 5

강력해진 로봇청소기 '파워봇'

4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삼섬 로봇청소기가 출시됐다. 머리카락이나 애완동물 털은 물론 모래나 설탕 등 기존 로봇청소기가 잘 쓸어 담지 못하는 1mm보다 작은 집먼지까지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문턱을 넘지못해 배회하는 로봇청소기의 치명적인 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이지패스 휠 플러스' 바퀴는 최대 2cm 높이의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집안의 특정 공간을 지정해 청소하는 '셀렉트 앤 고'와 청소 시작·종료·예약이 가능한 '와이파이 컨트롤', 리모컨으로 원하는 장소를 가리켜 청소하는 '포인트 클리닝' 등이 가능하다.

희소성있는 10kg 용량의 '삼성 세탁기 WW9000'

독일가전업체 밀레 천하였던 유럽 고급형 드럼세탁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온 삼성전자의 'WW9000'. LG전자와의 세탁기 파손 사건의 주인공 '삼성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는 1인 가구를 위해 부드러운 버블로 옷감 한올 한올 깨끗한 세탁을 하는 '버블워시' 기능이 있으며,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측정해 물과 세제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오토워시 코스'는 세제를 아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풀 터치 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디자인 수준을 한층 높였으며, 사용자의 습관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즐겨 찾는 사용패턴을 저장해 가장 첫 화면에 띄워주는 똑똑한 기능도 있다.

좁은 공간 효율성 극대화 '슬림스타일' 냉장고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에만 적용했던 메탈 디자인이 활용된 '슬림스타일' 냉장고는 에너지 소비효율인 2등급을 획득하여 기존 5등급 제품보다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며, 냉동실을 많이 사용하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적으로 반영한 제품이다.

선반의 다양화를 위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도어 가드와 2단으로 접히는 선반을 사용해 다양한 크기의 소스, 음료병, 큰 수박 등을 쉽게 보관할 수 있다.

히든 핸들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블루무드 라이팅은 나만의 공간을 더욱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가구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삼성 세리프 TV'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TV라면 '삼성 세리프 TV'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삼성 세리프 TV'는 올해에만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영국 월간지 월페이퍼가 선정하는 '월페이퍼 어워드 2016'에서 '최고의 가정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리미엄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 전시되고 있지만 명품과도 위화감이 없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에도 '삼성 세리프 TV'가 있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난 & 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협업으로 탄생한 '삼성 세리프 TV'는 첨단 기술과의 조화를 생각한 2016년형 가전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스마트TV 서비스 외에 시계, 스피커, 포토 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보고 있던 화면을 완전히 끄지 않고서도 다른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튼모드(Curtain Mode)'가 가능하며 리모컨의 스마트 허브(Smart Hub) 핫 키를 누르면 작동된다.

'최강 흡입력' 핸디 겸용 장점 갖춘 '파워스틱'

1인 가구들이 전자렌인지 만큼 필요로한 가전이 핸디 청소기이다. 하지만 스틱 청소기가 있는데 핸디 청소기를 따로 구매하자고 하니 고민이 된다.

삼성 '파워스틱'은 청소기 한 대로 핸디와 스틱 두가지 청소기로 사용 할 수 있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준다. 넓은 바닥은 스틱으로 밀고 핸디 청소기만 따로 분리해 다용도 빌트인 브러시와 결합하여 창틀이나 장식장, 소파 등의 틈새를 더욱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1인 가구들이 선호하는 '다기능'도 갖췄다. 청소기 브러시가 좌우 180°, 상하 90°까지 회전이 가능한 '이지핸들링' 기능, 청소 후 깔끔한 뒤처리를 위해 레버를 당기면 먼지통과 브러시가 쉽게 분리되는 '이지클린' 기능이 있다.

특히 2개 연속 사용시 최대 60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는 기존의 스틱 청소기, 핸디 청소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