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보상 전담팀 구성.."25일부터 본격 가동"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보상 전담팀 구성.."25일부터 본격 가동"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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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보상 약속'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 뉴시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피해 보상을 실행하기로 한 롯데마트가 '피해보상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24일 롯데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임 7명을 포함한 총 19명으로 구성된 피해보상 전담팀 구성을 지난 22일 마쳤으며, 내부 업무 분장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8일 김종인 대표이사의 피해보상 약속 기자회견에서 '전담 조직 설치' 등을 통해 피해 보상 절차에 임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명이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이은희 부장판사)가 내린 강제조항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조정안에 대한 합의 기한까지 당사가 약속한 보상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우선 이의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원칙으로 입막음식의 보상을 하는 것은 당초 저희의 사과와 보상 약속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조정 금액이 많다거나, 피해 회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가습기 살균제 이슈는 그동안 전무한 사태이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