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정치에도 영원한 승자는 없다
[정치칼럼] 정치에도 영원한 승자는 없다
  •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 승인 2016.04.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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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가 있었던 선거도 드물다.

박근혜정부의 국정지지도와 여당의 정당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해왔다. 아무리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치적 사건이 터져도 정부여당의 지지율은 굳건했다.

야당이 제1당 자리를 꿰찬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표 체제 이후 당 지지율이 10-20%대를 유지해왔다.

그들 역시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정부여당의 텃밭에서도 야당의 선거결과는 기세등등했다. 김부겸 야당후보가 대구에서 승리했고, 부산에서는 5명의 야당 의원이 탄생하는 등 지역주의의 벽도 많이 허물어졌다.

이러한 결과가 과연 국민들이 야당을 예쁘게 봤거나 야당의 선거 전략이 훌륭해서였을까?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이 해결되지 않고 경기 장기침체현상에 대해 정부에게 목소리를 낸 것이다.

또한 개혁공천을 하지 못하고 계파갈등의 속살을 드러낸 새누리당에 대한 경고였다. 야당은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 봐야한다.

여당과 야당 모두 20대 국회에서 민의를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야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할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많은 의석수를 잃은 만큼 뼈아프게 반성하고 당내 갈등 봉합을 최대한 해내며, 참신한 지도부 구성을 통해 당내개혁과 국민의 민생경제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 이 기사는 본지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