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TV-현장 스케치] "옥시에 살인죄를 적용하라" 피해자들의 한 맺힌 절규
[데일리팝TV-현장 스케치] "옥시에 살인죄를 적용하라" 피해자들의 한 맺힌 절규
  • 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4.28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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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이지오프뱅·냄새먹는하마 등 125개 제품 명단 공개..끝까지 불매운동 전개할 것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자 및 시민 단체가 최대 사망 가해 업체로 지목되는 옥시 레빗벤키저(이하 옥시)의 불매 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습기피해가족모임과 환경시민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옥시 규탄과 불매운동'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옥시에 "검찰은 과실 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하라"고 외치며 옥시 제품 명단 125개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청소용품인 이지오프뱅 등 30개, 세탁용품 파워크린 등 24개, 탈취제 냄새먹는하마 등 18개, 방향제 에어윅 등 16개, 제습제 물먹는하마 등 10개, 세정제 데톨 8개, 제모용품 비트 제모크림 등 5개, 방충제 하마로이드 옷장용 등 3개, 주방용품 피니스 파워텝스 등 3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가습기피해자가족모임 강찬호 대표는 "어린이와 산모를 103명이나 죽인 옥시 제품에 대해 시민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검찰의 늑장 수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피해자들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치명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에 희망을 갖고 있다. 수많은 피해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의 1·2차 피해자 조사에서 확인된 사망자 146명 가운데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10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데일리팝=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