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 50% 돌파.."新재생에너지 생산 확대할 것"
서울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 50% 돌파.."新재생에너지 생산 확대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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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재생센터 에너지 생산 현황 ⓒ 서울시

서울시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이 50%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개 물재생센터 에너지사용량 분석결과 51.6%를 자립해 환경부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기본계획'에서 목표로 정한 2030년 보다 15년 앞당겨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물재생센터는 하수정화를 위해서 필요한 연간 12만7000TOE(원유환산톤)의 에너지 중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잠재에너지 발굴 및 폐기물 연료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6만5700TOE를 생산한 것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한 물재생센터의 노력으로 바이오(소화)가스를 꼽았다.

하수를 맑은 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수찌꺼기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소화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바이오가스가 생성된다. 이를 정제해 물재생센터 자체 에너지 사용 및 열병합발전사업 등에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 하수처리 과정의 최종 부산물인 하수찌꺼기를 종전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매립했으나 이를 개선해 물재생센터 자체 건조시설을 설치해 처리함으로, 발생된 슬러지 건조재를 화력발전소 연료 및 시멘트 원료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수처리시설 전체 소비전력의 48.9%를 차지하는 송풍기의 노후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생산된 에너지량은 6만5774TOE로서 354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온실가스 3만5000톤 분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돼 대기 환경 보존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철해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향후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해 하수처리장 에너지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에너지 자립율 향상에 효과적인 슬러지 건조시설을 2018년까지 확대설치 예정이며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송풍기 성능 개선, 자동화사업 등 각종 시설정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