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으로 뻗어가는 한국 화장품..수출 위해 제조소 현장 실사까지 면제
이란으로 뻗어가는 한국 화장품..수출 위해 제조소 현장 실사까지 면제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5.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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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화장품의 이란 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산 화장품의 이란 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이란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한국 화장품이 이란에 수출될 때 화장품 제조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면제하기로 이란 식약청과 합의해 화장품 수출에 활기를 띌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장실사 면제는 올해말부터 가능하며, 식약처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로 인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이란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에는 이란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시설에 대해 현지 실사를 받아야만 했다.

또 이란 측이 한국 화장품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 내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서류 제출을 요구해, 국내 화장품이 이란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우리나라 화장품이 미국이나 유럽 제품과 동등하게 인정받게 돼, 한국 내 자유판매증명서를 첨부할 경우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수출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이란 내에 우리나라 화장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한국 화장품 홍보관'을 설립해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이란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터키, 독일 등이다.

의료기기분야에서도 이란에서 현재 전자부품으로 분류해 병원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는 '의료영상 획득장치'를 의료기기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 식품과 의료제품에 대해 이란 규제기관에 신속하게 등록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