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빛으로 이뤄진 통신망 '라이파이'
[신기술] 빛으로 이뤄진 통신망 '라이파이'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5.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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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와 LTE를 대체 또는 보완할 기술로 라이파이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라이파이는 빠른 전송 속도와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해럴드 하스 교수가 발명한 라이파이는 LED 조명을 활용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가장 큰 강점은 속도입니다.

라이파이는 와이파이보다 약 100배 빠르고 LTE-A보다 60배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현재 와이파이는 초당 1GB를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라이파이는 초당 28.5GB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라이파이의 기본원리는 LED 전등을 초당 200번 이상 깜박이면서 빛의 파장을 전파처럼 활용해 디지털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네트워크나 통신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와이파이는 하나의 회선에 여러 대의 스마트 폰이 연결돼 잘 안 터지기도 하는 반면 라이파이는 LED 전등에서 보내는 빛의 신호만 닿으면 누구나 같은 속도로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는 주파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데 라이파이 환경에서는 가시광선 주파수 영역이 기존 무선통신의 주파수보다 무려 1만배 이상 넓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파이는 빛을 가로 막는 장애물이 있거나 직사광선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LED가 보내는 빛의 신호가 가려져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라이파이 기술 수준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조사기관INI R&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파이 관련 특허 342건 가운데 175건(51%)이 국내에서 이뤄졌습니다.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