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서울 17개 대학에 신직업·신역량 과정 개설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서울 17개 대학에 신직업·신역량 과정 개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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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17개 캠퍼스CEO 참여대학의 전체 주임 교수진이 모여 대학별로 개선 기획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 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는 캠퍼스CEO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지역 17개 대학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 학생들에게 일자리의 새로운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신직업·신역량 과정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용지원, 취업 역량강화, 창업교육 등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청년 학생들에게 신직업군에 맞는 역량을 심어주어 일자리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새로운 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전담하는 SBA의 신직업에듀센터에서는 지난 2월부터 캠퍼스CEO 사업에 참여한 17개 대학과 함께 운영협의회, 대학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의견을 교류하며 교과정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미래 일자리의 핵심 키워드인 모바일,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과 콘텐츠 융합 역량강화, 사회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과정 개설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각 대학에서 발표한 주요 신직업·역량강화 과정에는, '글로벌 앙트러프러너양성과정', '푸드텍(Foodtech) 전문가 과정', '디지털 스토리텔링', '1인 멀티미디어 제작과정', '비즈플랫폼 SW개발자 양성', 'IoT·웹툰·크리에이터·3D 융합형 문화콘텐츠 융합과정', '가상현실 SW콘텐츠 개발' 등의 과정이 있으며, 대학별 역량과 특성에 따라 2학기부터 정규과정 또는 특화과정 개설한 후,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과정을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신직업·신역량 과정 외 기존 창업과정도 기존의 수강생 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예비창업자, 졸업생, 대학원생까지 그 참여대상을 확대해, 취·창업 또는 1인 창조기업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그간 대학생의 창업을 기업가정신 중심의 이론과정과 비즈니스모델 기획 등 실전 강좌를 마련하고, 주로 강의실에서 가르쳐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창업준비생에게 창업공간과 함께 시제품 제작 등을 집중 지원해 줄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건국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덕대, 중앙대, 한양대, 한양여대 등 17개 대학이 참여한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