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합의 이르지 못해
산업은행,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합의 이르지 못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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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김충현 CFO와 현대상선측 용선료 인하 협상을 주도한 마크 워커(오른쪽)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변호사 ⓒ 뉴시스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8일 산은은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의 자문사인 밀스타인과 함께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를 위해 4개의 컨테이너 선주사와 협상을 진행했다.

협의에 참석한 선주사들은 나비오스, CCC, 다나오스, EPS 등이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정상화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선주들의 동참을 촉구했지만, 선주사들과 용선료 인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산은에 따르면 이날 용선료 조정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임을 설명하고, 용선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채무조정이 성사될 경우,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임을 전달했다.

한편 산은은 선주사들과 용선료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추가적인 논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