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재직자 73% "좀비기업, 사회 암적인 존재"
구직자·재직자 73% "좀비기업, 사회 암적인 존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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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재직자 과반수가 이들 기업을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 이른바 '좀비기업(한계기업)'에 대해 구직자·재직자 과반수가 이들 기업을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좀비기업에 대해 구직자·재직자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좀비기업, 들어는 보셨나요?' 설문조사 결과 73%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이들 좀비기업의 부실이 다른 그룹 계열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강도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여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한계봉착 초기에 정리해야 한다'(26%), '비(非) 한계기업과 비교한다면 어쨌든 고위험군 기업들인 만큼, 사전에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짜놓아야 한다'(15%)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은 27%에 불과했다. 이들은 '이자보상배율이 낮다고 해서 한계기업들이 무조건 위험하다고 판단할 순 없다. 기업규모 및 성장 가능성도 염두해 평가해야 한다'(16%), '기업 자생능력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조정기간 부여 후 시간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11%)고 주장했다.

한편 '귀하가 몸담은 업종·기업도 한계업종·한계기업의 가능성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한계업종이다(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한 총 비율은 48%, 한계기업이다(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한 총 비율은 70%에 달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