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추모 쪽지, 보존 위해 자발적 철거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추모 쪽지, 보존 위해 자발적 철거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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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로 모인 시민들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를 채웠던 추모 쪽지가 자발적으로 철거됐다.

23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자원봉사자 50~60명이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모 포스트잇을 전부 철거했다.

철거는 오는 24일 예보된 비로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인터넷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서초구청은 이들이 보관한 추모 쪽지를 넘겨받은 뒤 서울시 산하 서울여성가족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해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고 보존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뿐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에 붙어 있는 추모 쪽지도 함께 서울시로 옮겨 함께 보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