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 사망자 대부분 노인.."대낮 야외활동 자제"
지난해 폭염 사망자 대부분 노인.."대낮 야외활동 자제"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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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대응 행동요령 포스터 ⓒ 보건복지부

최근 무더위가 앞당겨지는 추세에 따라 노인들의 폭염 피해가 우려되면서, 정부가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폭염대응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23.6℃)과 비슷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복지부는 '2016년도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발표했으며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에서 폭염대응 행동요령 교육과 관련 포스터 배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 11명 중 7명이 65세 이상이었으며, 65세 이상 온열질환자 중 40%가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했다.

복지부는 이처럼 노인들이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낮 시간대(오후 12~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폭염대비 노인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지자체 '독거노인 보호대책 추진실태'도 점검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인 취약 독거노인 약 22만 명에게 생활관리사 약 8800명이 매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이통반장·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또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약 101개 민간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침구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노인들이 경로당을 시원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냉방비를 차질없이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