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안 된 '불량 보조배터리' 온라인 통해 다량 유통..판매 중단 조치
인증 안 된 '불량 보조배터리' 온라인 통해 다량 유통..판매 중단 조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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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인증표시 확인 방법 ⓒ 한국소비자원

A씨는 새벽에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던 중 보조배터리가 터져버리는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 이에 A씨는 제조사에 문의했지만 제조사에서는 자사제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조배터리 관련 위해사례가 접수된 13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에너지밀도가 400Wh/L를 초과했지만, 사전 안전확인신고 없이 판매되거나 해외구매대행 형태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의 업체는 아다요코리아, 거품픽시, 지티앤이, 휴엠선우, 글로벌초이스, 시크론, 바잉폼,
하우, 이수트레이딩, 트로닉 등 10곳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생산·판매하거나 해외구매대행한 사업자들에게 자발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판매중단 또는 교환·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또 미인증 보조배터리가 온라인을 통해 다수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요 통신판매중개 사업자와의 협조를 통해 331개 온라인 판매·구매대행업자의 보조배터리 1만5372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보조배터리 구입 시, 인증대상 여부 및 인증번호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고, 보조배터리 판매·구매대행 사업자에게는 불법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판매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