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탈세' 의혹 홍만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법조비리·탈세' 의혹 홍만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5.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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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등 '법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 뉴시스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등 '법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수백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사건 변호를 맡아 무혐의 처분을 끌어내 검찰에 '전관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받은 수임료로 부동산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취득한 수익을 축소 신고하거나 누락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100억원대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정 대표는 오는 6월 5일 만기출소가 예정돼 있지만, 검찰은 횡령 등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