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다리꼬기·턱짓', 탈락 부르는 제스처.."행동·표정도 심사 기준"
면접에서 '다리꼬기·턱짓', 탈락 부르는 제스처.."행동·표정도 심사 기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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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면접에서 지원자가 아무리 답변을 잘해도 행동이나 태도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면접에서 지원자가 아무리 답변을 잘해도 행동이나 태도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담당자 113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74.3%가 '면접에서 답변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도나 행동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탈락으로 연결되는 행동이나 태도, 이른바 '탈락을 부르는 면접 제스처' 1위는 '다리 꼬기, 턱짓 등 교만해 보일 수 있는 태도와 표정(45.2%)'이 차지했다.

이어 '뚱한 표정, 불쾌한 내색 등 심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표정(42.1%)', '입술 깨물기, 손톱 뜯기 등 초조해 보이는 행동(37.8%)'이 뒤를 이었다.

또 '비스듬히 앉기, 쩍 벌린 다리 등 긴장감 없는 자세(32.4%)', '시선회피(23.0%)'가 차례로 탈락으로 연결되는 면접제스처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도 '타인의 발언 기회를 빼앗는 제스처(22.1%)', '굽신거리거나 머리를 조아리는 등의 비굴해 보이는 몸짓(17.1%)', '헐리우드식의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11.46%)', '머리카락 만지기, 재킷 정리하기 등 용모에 집착하는 행동(8.3%)'들도 인사담당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행동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이 말 뿐 아니라 태도도 지원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에게 행동이나 표정도 중요한 심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2.0%만이 '심사기준이 아니다'라고 응답한 반면, 66.1%는 '그렇다'고 단언했으며, 31.9%는 '어느 정도 참고사항은 된다'고 답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