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영공원서 '주류 판매 금지'.."내부 검토중"
서울시, 직영공원서 '주류 판매 금지'.."내부 검토중"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31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공원이나 서울시 직영공원에서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줄이고자 '음주 폐해예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인 상태다.

이와 함께 한강공원 29곳 매점에서 알코올 도수가 17도가 넘는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서울숲 등 직영공원에서는 아예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조율을 거쳐야 하고, 매점마다 계약 기간이 달라 일괄적으로 이같은 조치가 시작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공원에 시민들이 술을 각자 가져오는 것은 막을 수 없고, 배달 주문하는 것도 막기 어려워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이날 중으로 설명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배포될 예정인 설명자료에는 판매 금지될 알코올 도수의 기준, 제한되는 공원, 향후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