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원하는 알바생 94% "포상제도 필요하다"
복지 원하는 알바생 94% "포상제도 필요하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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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2%의 알바생들이 '포상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알바몬

청년 구직자들이 복지혜택이 많은 회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같은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아르바이트(알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알바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59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와 포상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2%의 알바생들이 '포상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포상제도가 필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8%에 불과했다.

알바생들이 '포상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으로는, '업무의욕, 효율이 떨어질 때'가 51.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이 너무 많을 때(33.3%)'가 2위를 차지해 알바생들은 과도한 업무 후 재충전을 위해 포상 제도를 희망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직원, 장기근무자들만 포상제도가 있을 때(27.3%)', '포상제도가 있는 타 사업체를 볼 때(21.0%)' 등의 답변도 나왔으며, '항상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다'는 답변도 15.1%를 기록했다.

이처럼 알바생들은 업무의욕과 효율, 과도한 업무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이유로 포상제도 도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 포상 제도를 진행하고 있는 알바 사업장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하는 사업장에 포상제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6.3%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73.7%에 달했다.

포상제도가 있는 알바 사업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포상제도로는, '상품권, 성과급 등 금전적 포상(35.5%)', '시급을 올려준다(32.9%)', '회식을 시켜준다(23.2%)', '유급휴가를 준다(20.0%)' 등이 있었다.

한편 알바생들은 포상제도 도입을 희망하지만, 앞으로 포상제도가 도입될지 여부를 묻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앞으로 아르바이트에 포상제도가 도입될 것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2.9%의 알바생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고용주 또는 기업에서 포상 제도를 고려할 것 같지 않다', '아직 포상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로 포상제도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 답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