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1000만명 선 붕괴..이유는 '주거비 부담'
서울 인구 1000만명 선 붕괴..이유는 '주거비 부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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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주민등록인구 통계 현황 ⓒ 서울시

서울 인구 1000만명 선이 붕괴된 주된 사유가 '주거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약 13만7000명이며, 이 중 30~40대 인구가 5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타 시·도로의 전출 요인을 전입신고서 상 전입 사유로 살펴보면 전·월세 등 '주택' 문제(34%)가 가장 많았고, 혼인·이혼·분가 등 가족 문제(29%), 직업 문제(2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는 서울의 인구정체·감소 현상은 중앙정부의 인구분산 정책, 국가 균형발전 정책, 수도권 규제 등에 따른 예견된 결과로 보고 있다.

서울의 인구감소는 자연적 증감보다는 '사회적 증감(전출)'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신도시개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의 사업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의 총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성과 도시활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경제활동, 일자리 등에 대한 서울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는 지난달 기준 999만5784명이지만 외국인 수를 포함하면 1027만566명으로 10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